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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jeongneung Neighborhood Facility

​선정릉 근린빌딩

박상규, 박보람

​박상규, 박보람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24-15

제2종 근린생활시설

271.60㎡

161.95㎡

709.07㎡

지상5층, 지하1층

철근콘크리트조

도장용융아연도금강판

설계팀.

감리.

위치.

용도.

대지면적.

건축면적.

연면적.

규모.

구조.

​주요마감.

Location.

Total area.

Bldg. Scope.

124-15 Samseong-dong, Gangnam-gu, Seoul

709.07㎡

5F, B1F

도시의 이면도로

가로풍경은 여느 대도시 이면도로와 다르지 않다. 노상주차장이 있는 이차선 도로변에 4-5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다세대주택이 섞여 있는 거리이다. 자동차, 오토바이, 사람들이 별 차이가 없는 속도로 오가는, 블록의 외곽을 감싸는 큰 길의 속도에서 한 단계 내려온, 복잡하지만 느긋한 이 거리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선정릉이다. 강남 한 복판에서 이런 초록의 공간을 마주하기란 쉽지 않은 행운이다.

Street in the City

The scene of street is just similar with the other place in the city. It is a street next to the two-lane street,mixed up with 4 or 5 floor neighborhood commercial housings and multiplex housings. The cars and the motor-cycle and the people come and go in nearly same speed. The most shinning spot in district must be the Seunjeongneung which is away from the main streets that are composing the edge of the blocks in the city. It is such a luck to meet those green space in the middle of Gangnam

프로그램

이면도로변에 4-5층 규모로 자리잡은 건물들은 대부분 도로에 면한 층은 상업시설, 중간층은 업무시설, 최상부에는 주인이 거주하는 주택으로 이루어진 복합시설이다. 이 건물도 예외는 아니었다. 초기 계획에서 프로그램의 특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형태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근린빌딩들이 임대시장의 추이에 따라 용도변경이 수시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실제로 이 건물도 4-5층은 건물주가 거주하는 복층형 단독주택으로 허가를 받았다가 공사과정에서 전층 근린생활시설로 변경을 했다-중성적 형태를 채택하게 되었다.

Program 

4 or 5 floor size buildings next to the street are mostly multi-function complx, composed of commercial facility at the ground floor,workspace at the middle, residence at the top of the buildings. Our building was not an execption. In initial plan, there was a trouble in making shape that appears the innerspace programs. However, considering that the most buildings nearby are frequently changing the function of the building according to the trend of lease-market, and actual s 4th and 5th floor of this building is allowed as a residence initially but changed afterward, we must choose to shape neutral.

형태만들기

기존 가로 스케일에서 과도한 형태는 피하되 쇠락한 느낌이 있는 이 거리에 새로운 변화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정도의 존재감은 만들고 싶었다. 문화재앙각, 일조권, 도로사선 이렇게 세 가지 사선이 결정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제한선들을 피해가며 주어진 건폐율과 용적률을 만족시키기 위해 덩어리를 조정해갔다. 선정릉은 오래된 왕릉으로서보다는 조밀한 도시블럭 안에 있는 산소 같은 근린공원으로서 계획의 방향에 영향을 주었다. 내부공간에서 바라보는 창 밖의 풍경은 조망으로 존재하지만 외부로 나와 바람과 햇빛을 쬐며 즐기는 풍경은 실재하는 가치이다. 사선을 비껴가며 형성된 각 층은 자연스럽게 아래층 지붕을 외부활동을 위한 테라스로 갖게 된다.

Building Shape 

We wanted to avoid  the shape that is not too district than the original scale but a shape with some existancy which possibly turn out to be a  keystone of change in this street. We cared three regulation, a cultural heritage site, saving solar right and the setback regulation from road width and made a shape  that can also satisfying building coverage and the floor space ratio. Seunjeongneung is a neighborhood park rather than the old  royal tomb. This fact affected to the overall direction of the plan. The landscape outside, the window watched from the interior space exists as a real value.Each floor, formed by crossing the diagonal lines, naturally has a roof of downstairs as a terrace for outdoor activities.

외장재료

건축주가 금속관련 사업을 한다. 첫 만남부터 외장은 금속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고, 과정에서 노출콘크리트, 벽돌, 목재사이딩 같은 다양한 재료에 대한 검토가 있었지만 역시 처음 한 판단으로 돌아왔다. 경제성 때문에 두껍게 쓸 수 없는 금속판은 종이와 같이 낭창거리지만 절곡이 쉬워 다양하게 접어서 평활도를 확보할 수 있다. 생산규격에 맞춰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절곡판의 모듈을 정하되 마치 한 층을 한 장으로 휘감은 것처럼 보이도록 디테일을 개발하였다. 주름진 표피, 주름은 나이듦을 의미하기도 한다. 처음 선정릉을 마주하고 있는 건물의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반짝반짝 새 것 같길 바라진 않았다. 쉽지 않은 세월을 지나 자랑스런 주름을 얻은 초로의 이미지가 떠올랐고, 별로 튀지 않고 말도 별로 없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갖는 그런 인격체와 같은 건물을 만들고 싶었다. 이제 선정릉과 마주한 이 건물이 현명하게 나이를 먹으며 그 자리를 지켜주길 바란다

Exterior material

The Client works on metal industry. From the first meeting, we thought about how the exterior would be if it is made of metal, and in the whole process,we have reviewed various materials such as exposed concrete, brick, and wood siding, but it has returned to my first judgment. Because of the economic feasibility, the metal plate, which cannot be used thickly, is slick like paper, but it is easy to bend, so it can be folded in various ways to secure smoothness. In order to minimize the loss in accordance with the production specifications, the module of the bending plate was developed, and the details were developed so that it looked as if one layer was wrapped around one sheet. Wrinkled epidermis, wrinkles may also mean aging. When I faced Seonjeongneung and thought of the image of the building, we didn't want it to look shiny, neither to look brand-new. Therefore we fingured out the image of an elderly man who had proud pleats after a difficult time.We hope this building which is facing Seonjeongneung, will age and keep its place wisely.

우연한 조우

대부분의 건물에서 도시의 가로를 따라 이동해온 수평동선은 급격하게 내부계단의 수직동선으로 치환된다. 버퍼가 없이 사용자들은 한 순간에 내부와 외부의 명확한 경계를 넘어 사라져버린다. 이러한 시각적 단절은 심리적 단절로 작용하게 된다.

3층까지는 걸어 올라가기 적당한 높이이다. 삼성동 근린빌딩에서는 계단을 엘리베이터홀과 분리하여 건물의 3면에 길게 늘여놓아 건물의 표면을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계단은 이 건물에 속하는 요소이지만 건물과 건물 사이에 위치하여 마치 골목처럼 주변과 나와의 관계를 인식하며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건물을 중심으로 X,Y,Z 축으로 움직이는 사람들과 테라스에 나와 있는 사람들, 도시의 가로를 걷는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서로를 인식하는 것.

Accidental encounter

In most buildings, the horizontal circulation moving along the streets of the city are rapidly replaced by vertical circulation in the interior stairs. Without a buffer space, users vanish beyond clear boundaries between inside and outside in a moment. These visual breaks act as psychological breaks. The third floor is a reasonable height to walk up. The neighborhood building in Samsung-dong is  planned to separate the stairs from the elevator hall and extend them on three sides of the building to move on the surface of the building. Stairs belong to this building, but it is a space that can be located between buildings and it is a space you can move around, recogni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me and the surroundings, like an alley. Recognizing each other consciously or unconsciously by people who move along the X, Y, Z axis around buildings, people on the terraces, and people who walk along the streets of th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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